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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폭풍-반전의 연속, EPL 화려한 1막 올랐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8-13 09:02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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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폭풍과 반전의 연속이다.

12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과 레스터시티의 대결을 시작으로 2017~2018시즌 EPL 막이 올랐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골과 파란이 쏟아지고 있다. 첫 경기부터 그랬다. 아스널과 레스터시티. 결과는 아스널의 승리. 하지만 난타전이었다. 4대3으로 총 7골이 터져나왔다. 아스널은 3-3으로 맞서던 후반 40분에 터진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같은 날 열린 왓포드-리버풀전도 치열했다. 3대3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 막판 리버풀이 3-2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왓포드가 반전극을 작성했다. 후반 49분 미구엘 브리토스의 동점골로 3대3 무승부를 일궜다. 득점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논란은 일었으나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리버풀은 땅을 쳤다.

가장 큰 반전은 단연 첼시-번리전이다. 2015~2016시즌 EPL에 승격, 지난 시즌 리그 16위로 겨우 생존한 번리와 디펜딩챔피언의 대결.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졌다. 첼시가 호되게 당했다. 중앙수비수 게리 케이힐이 전반 14분만에 다이렉트 퇴장 당하며 수세에 몰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미드필더 제레미 보가를 빼고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무려 3골을 헌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후반 24분 알바로 모라타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후반 36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까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포기는 없었다. 후반 43분 다이드 루이스가 추가골을 올렸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결국 2대3으로 쓴 잔을 마셨다. 첼시는 EPL 출범 후 최초로 3실점을 한 디펜딩챔피언이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눈물을 삼켰다. 안방에서 열린 '승격팀' 허더스필드와의 개막전. 프랑크 데부르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처참히 무너졌다. 0대3으로 깨졌다. 전반 23분 조엘 워드의 자책골로 0-1 리드를 내주더니 2분 뒤 스티브 무니에에게 추가 실점을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윌프레드 자하, 크리스티앙 벤테케를 앞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 32분 무니에에게 또 한 골 내주며 완패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13일 브라이턴 원정을 떠났던 맨시티는 2대0 승리를 거뒀다. 후반 중반까지 0-0으로 맞서던 맨시티는 후반 25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뒤 5분 후 나온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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