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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준혁 통신원]토트넘이 유벤투스를 홈에서 2대0으로 눌렀다.
토트넘이 경기를 지배했다. 에릭센, 알리, 케인을 필두로 작년 보다 공격에서 더 조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키엘리니를 앞세운 최고의 수비라인으로 계속해서 막아냈다.
전반 11분 토트넘이 골문을 열었다. 엄청난 팀플레이골을 만들었다. 하프라인 밑에서부터 패싱플레이를 케인이 마무리지었다.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침투하던 해리케인 정확한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유럽최강이라고 상징되는 유벤투스 수비진들도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케인의 위치선정과 트리피어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1분 뒤에는 에릭센의 중거리슛이 나왔다. 부폰이 겨우 막아냈다. 14분에는 케인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찼지만 아쉽게 수비벽에 막혔다. 베르통언과 토비의 수비라인도 유벤투스의 공격 쉽게 막아냈다.
전반 20분을 기점으로 유벤투스가 반격에 나섰다. 점유율을 올렸다. 토트넘은 역습으로 나섰다. 전반 33분 시소코가 알리의 패스를 받아 박스안까지 치고들어갔다. 수비수를 제치고 감아차기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토트넘의 2선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였다. 케인, 에릭센, 알리, 시소코까지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수비도 좋았다. 전방에서부터 짜임새 있게 같이 압박을 펼쳤다. 볼을 탈취했다.
반면 유벤투스는 더글라스코스타가 있는 오른쪽에서는 나름 괜찮았지만, 왼쪽에 만주키치 쪽에서 공격 작업이 많이 안됐다.
후반 토트넘은 교체 자원없이 경기에 나섰다. 후반 초반부터 전반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몰아쳤다. 후반 7분 토트넘의 쐐기골이 나왔다. 알리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볼키핑 후 공간 침투하는 에릭센에게 창조적인 스루패스를 넣었다. 유벤투스의 수비가 한번에 뚫렸다. 에릭센이 순간적으로 부폰까지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상승세를 탄 토트넘은 유벤투스를 압박했다. 2분 후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유벤투스는 중원싸움에서 계속해서 밀리는듯 했다. 피야니치, 마르키시오가 토트넘의 강한 압박에 볼을 전혀 못잡는듯 했다. 후반 13분 디발라의 역습상황에서는 베르통언과 토비가 태클로 잡아냈다. 후반 14분 유벤투스의 공격상황에서 박스 오른쪽 밖 디발라가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요리스의 슈퍼세이브가 있었다.
이후 토트넘은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적절한 교체로 선수들의 체력을 잘 관리했다.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