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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와 안산이 난타전 끝에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이에 맞선 안산은 4-1-4-1 전술을 활용했다. 라울이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다. 한건용 김병석 정현식 장혁진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박준희가 수비형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포백은 이 건 박한수 손기련 오윤석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황성민이 꼈다.
초반 분위기는 이랜드가 더 좋았다. 이랜드는 토모키와 주한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선제골은 안산의 몫이었다. 안산은 전반 8분 골키퍼 황성민의 골킥을 라울이 골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라울의 슈팅은 이랜드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혀 한 차례 튕겨 나왔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을 마무리했다.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이랜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모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명준재를 투입했다. 분위기를 탔다. 이랜드는 후반 4분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추가골을 시작으로 후반 16분 김창욱의 골을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이랜드는 후반 20분 명준재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산은 김병석과 손기련 대신 정경호와 이민우를 나란히 교체해 변화를 줬다. 변수가 발생했다. 부상이었다. 이랜드는 후반 28분 부상을 입은 안재훈 대신 전민광을 투입했다. 다소 혼잡한 상황. 아산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준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점 3점을 향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이랜드가 공격하면 안산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또 하나의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3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김병수 이랜드 감독이 퇴장당한 것. 안산은 또 한 번 틈을 노렸고, 이랜드는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두 팀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3대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