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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선발로 1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8명 가운데 떠난 선수가 3명으로 늘었다. 제임스 팩스턴(트레이드), 워커 뷸러(보스턴 레드삭스, 1년 2105만달러)에 이어 잭 플레허티가 다저스와 결별했다.
플레허티는 지난해 1년 14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전반기 18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2.95의 호투를 펼친 뒤 7월 말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선발진이 집단적 부상에 시달리던 다저스는 유망주 2명을 디트로이트에 내주고 플레허티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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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FA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를 영입하면서 플레허티의 마음도 떠났다. 그는 지난달 '파울 테리토리'와 인터뷰에서 "LA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 나도 계산을 할 줄 안다.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다른 곳으로 가서 이기고 다저스도 이길 수 있는지 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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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지난 2일 다저페스트에 참석해 "우리는 클레이튼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 계약 협상을 하기 전 피칭 재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주로 얘기한다. 그는 지금 던지고 있고 페이스를 높이고 있다. 조만간 구체적인 대화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하기를 바란다"며 재계약 의지를 밝혔다.
커쇼와는 재계약을 기정사실로 박아두고 오프시즌을 진행한 다저스가 '건강한' 플레허티에 대해서는 인색했다는 평가다.
2023년 시즌을 마치고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작년 7월에 복귀해 2개월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7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된 그는 11월 발가락과 왼쪽 무릎 수술을 동시에 받았다. 목표 복귀 시점은 올해 7월이다.
하지만 커쇼는 올해 1000만달러 선수옵션을 포기하고 FA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커쇼가 로스터 한 자리를 양보함으로써 다저스의 전력 보강에 도움을 주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물론 다저스 구단과는 재계약 교감을 나눈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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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벌은 지난달 26일 '파울 테리토리'와 인터뷰에서 "난 잭을 좋아한다.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우리 팀에서 나 말고 마운드에 올랐으면 하는 선수가 있다면 잭이다.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과도 좋다. 그가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컴백을 희망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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