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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전북과 제주의 경기가 12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반 제주 이창민이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제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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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또 한번 전북을 무너뜨렸다.
제주는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전북전 3연승을 이어가며 5위(승점 31)로 순위가 한계단 올라섰다. 전북은 선두를 지켰지만 제주 징크스에 다시 한번 울었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제주는 초반부터 전북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1분 이창민의 위력적인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4분에는 이은범의 감각적인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북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분 로페즈의 강력한 슈팅이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는 김신욱의 헤딩이 살짝 빗나갔다. 제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19분 진성욱이 돌파하며 슈팅한 것이 홍정남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이를 이은범이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제주는 30분 안현범이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내준 볼을 이창민이 노마크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았다. 전북은 36분 세트피스에서 이승기가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명이 난 것이 아쉬웠다. 위기를 넘긴 제주에 행운이 찾아왔다. 41분 홍정남이 임종은에게 연결했지만 임종은이 넘어지며 볼을 잡지 못했다. 이를 가로챈 이창민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전북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1분 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초반 제주가 진성욱 이은범 콤비를 앞세워 전북의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6분에는 윤빛가람이 멋진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0분에는 이창민의 스루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단독찬스를 잡았지만 김진수의 태클에 슈팅이 막혔다. 전북은 이승기 장윤호를 빼고 이동국 신형민을 투입하며 전형을 4-4-2로 바꿨다. 제주도 이은범 대신 배재우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이동국을 선봉장으로 한 전북의 공격이 살아났다. 이동국은 24분과 27분 두차례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29분에는 로페즈의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제주도 진성욱을 중심으로 한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북이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수비수 이재성을 빼고 공격수 에델을 넣었다. 제주도 안현범 대신 멘디를 넣는 등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다. 전북의 공세에도 제주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제주가 전북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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