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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깊은 FC서울, '새 얼굴' 이명주-칼레드 카드 만지작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6-30 08:44


이명주. 사진제공=FC서울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의 시계가 다급하게 돌아가고 있다.

서울은 2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전남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흐름이다. 서울은 17라운드까지 5승7무5패(승점 22점)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러 있다. 무엇보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상주와의 16라운드 홈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연달아 2골을 내주며 1대2로 역전패했다.

더 큰 문제는 불의의 부상이다. 서울은 최근 이규로(사타구니) 황현수(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남전을 앞두고는 하대성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급하게 명단에서 빠졌고, 경기 막판에는 고요한마저 쓰러졌다. 황선홍 서울 감독이 "하대성은 시간이 걸릴 것 같고, 고요한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날씨는 덥고 경기 수는 많은데 부상 선수가 생긴다. 계속해서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을 정도다.

하지만 손 놓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당장 7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맞대결을 펼친다. 쉽지 않은 상대다. 서울은 4월 2일 치른 전북과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0대1로 패했다. 게다가 전북은 상승세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3무) 속에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다급해진 서울은 '새 얼굴' 조기 투입을 고민하고 있다. 서울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천후 미드필더 이명주와 이란 출신 수비수 칼레드 샤피이를 품에 안았다. 현재 두 선수 모두 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명주는 부상 중인 하대성을 대신해 중원을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팀 내 호흡이 걱정이지만, 몸 상태나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다. 5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6월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참가했다. 황 감독 역시 "빠른 시일 안에 투입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칼레드의 투입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서울 영입이 확정되기 직전까지 다소 공백이 있었다. 몸 상태는 물론이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다. 황 감독은 "전북전까지 시간이 남아있다. 칼레드는 조금 더 지켜본 뒤 투입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서울, '새 얼굴'이 과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을까. 올시즌 전체 농사를 가늠할 기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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