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승부차기 끝에 우루과이 꺾고 '사상 첫 결승행'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6-08 19:46



베네수엘라가 결승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1대1로 연장을 마친 후 승부차기 로 승리했다. 베네수엘라는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반 시작과 함께 베네수엘라가 루체나의 중거리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우루과이도 6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시아파카세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12분 베네수엘라는 루체나의 프리킥을 페라레시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우루과이는 24분 발베르데의 프리킥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기회는 우루과이가 조금 더 많이 만들었다. 27분 사라키, 34분 로드리게스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에 막혔다. 베네수엘라는 전분 추가시간 베냐란다와의 2대1 패스를 받은 차콘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우루과이가 기회를 잡았다. 카노비오가 페널티박스에서 베네수엘라의 수비수 메지아스에게 걸려넘어졌다.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지만 비디오 어시스턴트 레프리의 판단은 페널티킥이었다. 후반 4분 주장 델 라 크루스가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베네수엘라는 12분 페냐를 빼고 소텔도를 투입했다. 베네수엘라는 13분 페냐란다 돌파하며 슈팅한 것이 살짝 빗나갔다. 우루과이는 16분 벤탄쿠르의 헤딩슈팅으로 응수했다. 베네수엘라는 19분 차콘, 29분 코르도바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역습으로 나선 우루과이는 과감한 슈팅으로 베네수엘라를 괴롭혔다. 베네수엘라는 소사, 후르타도 등 공격자원을 총출동시키며 동점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베네수엘라가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소사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초반 베네수엘라가 기세를 올렸다. 연장 전반 3분 소텔도가 돌파하며 페널티박스에서 넘어졌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벤치는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번엔 VAR도 움직이지 않았다. 양 팀은 한차례씩 좋은 슈팅을 주고 받았다. 우루과이는 7분 델라크루스가 돌파하며 내준 볼을 카노비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베네수엘라는 1분 뒤 후르타도의 슈팅이 역시 골키퍼에 막혔다. 베네수엘라는 11분 소텔도가 후르타도와의 2대1 패스 후 멋진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연장 후반에도 승부는 팽팽했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가 빛났다. 베네수엘라 파리네스 골키퍼는 3분과 13분 발베르데의 두번의 세트피스를 모두 막아냈다. 우루과이의 멜레 골키퍼도 6분 소사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막아냈다. 베네수엘라가 막판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14분 소사의 크로스를 후르타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베네수엘라는 페냐란다가 첫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우루과이는 첫 키커 발베르데가 성공시켰지만 로드리게스의 킥이 파리네스 골키퍼에 막혔다. 베네수엘라는 두번째 키커 소사와 세번째 키커 에르난데스까지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벌렸다. 우루과이는 세번째 키커 카노비오와 네번째 키커 벤탄쿠르의 성공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네번째 키커 소텔도의 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베네수엘라의 다섯번째 키커 에레라는 성공시켰다. 하지만 우루과이의 마지막 키커 델라크루스의 슈팅이 파리네스의 손에 걸리며 승부는 베네수엘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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