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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방식이 바뀌었고 생소하기 때문에 준비해야 한다."
"승부차기 방식이 바뀌었고 생소하기 때문에 준비해야 한다. 물론 그런 일이 없게끔 승부를 지어야 한다. 만약 간다면 거기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3일 축구 규칙을 결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승부차기 규정'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비디오판독 심판(VAR) 시스템 도입과 함께 축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조치다. 기존의 동전 던지기 '승부차기 순서' 방식의 경우 '먼저 차는 팀의 승률이 60%이며 나중에 차는 팀의 심리적 압박이 더 크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변화다.
A와 B 두 팀 키커가 번갈아 차는 ABAB 방식은 ABBA 방식으로 바뀌었다. 동전던지기로 순서를 정한 후 선축이 계속 바뀌는 형식이다. A팀이 먼저 찬 후(AB) 다음은 B팀이 먼저 찬다(BA). A팀 첫 키커가 찬 후에는 B팀 키커 2명, A팀 키커 2명이 차는 방식(ABBAABBAAB)이 된다. 이렇게 각팀 5명이 찬 후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과거의 방식으로 1명씩 나와 승부가 갈릴 때까지 서든데스 방식(BABABA…)으로 승부차기를 하게 된다.
이 방식은 지난 11일 17세 이하 유럽축구선수권 독일-노르웨이의 준결승전에서 실전에 처음 적용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