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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신태용 감독이 말한 '바뀐 승부차기' ABAB→ABBA는?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5-30 08:03



"승부차기 방식이 바뀌었고 생소하기 때문에 준비해야 한다."

신태용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30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승부차기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끝까지 승부를 가리는 토너먼트 대회인 만큼, 경기가 뜻대로 안 풀릴 경우 연장전, 승부차기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신 감독은 "1%도 방심하지 않는다. 승부차기도 준비한다"면서

"승부차기 방식이 바뀌었고 생소하기 때문에 준비해야 한다. 물론 그런 일이 없게끔 승부를 지어야 한다. 만약 간다면 거기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이 준비한 대로, 이번 대회에선 새로운 승부차기 방식이 도입된다. 동전던지기로 선축을 정해 번갈아 찼던 오랜 ABAB 방식이 ABBA 방식으로 바뀐다.

지난 3월 3일 축구 규칙을 결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승부차기 규정'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비디오판독 심판(VAR) 시스템 도입과 함께 축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조치다. 기존의 동전 던지기 '승부차기 순서' 방식의 경우 '먼저 차는 팀의 승률이 60%이며 나중에 차는 팀의 심리적 압박이 더 크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변화다.

A와 B 두 팀 키커가 번갈아 차는 ABAB 방식은 ABBA 방식으로 바뀌었다. 동전던지기로 순서를 정한 후 선축이 계속 바뀌는 형식이다. A팀이 먼저 찬 후(AB) 다음은 B팀이 먼저 찬다(BA). A팀 첫 키커가 찬 후에는 B팀 키커 2명, A팀 키커 2명이 차는 방식(ABBAABBAAB)이 된다. 이렇게 각팀 5명이 찬 후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과거의 방식으로 1명씩 나와 승부가 갈릴 때까지 서든데스 방식(BABABA…)으로 승부차기를 하게 된다.

이 방식은 지난 11일 17세 이하 유럽축구선수권 독일-노르웨이의 준결승전에서 실전에 처음 적용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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