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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이었다.
뉴질랜드는 달랐다. 절실했다. 운명이 불확실했다. 대런 베이즐리 감독은 다수의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잘 풀리면 프랑스를 끌어내리고 조 1위로 16강에 가겠다는 생각도 있었다.뉴질랜드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제임스 맥게리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이어 베반이 헤딩으로 틀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기량이 월등했다. 모든 선수들이 빼어난 기술을 보유했다. 수비수 1~2명은 가볍게 제쳤다. 선제골도 뽑았다. 전반 15분 마우사 크리스트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 루도빅 블라스의 땅볼 크로스를 마르탱 테리에가 왼발로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엔 다소 잠잠했다. 뉴질랜드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소득이 없었다. 프랑스는 무리하지 않았다. 적절히 템포를 조절하며 숨 고르기를 했다. 90분이 지났다. 프랑스가 환호했다. 주전급을 제외했음에도 경기력이 좋았다. 무엇보다 개인기가
압도적이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불리는 데엔 다 이유가 있었다.
한편 같은 시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온두라스가 베트남을 1대0으로 꺾고 E조 3위로 올라섰다. 베트남은 승점 2점에 불과,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전=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