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현장리뷰]맨유, 셀타 제치고 유로파 결승행 아약스와 격돌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5-12 05:57


ⓒAFPBBNews = News1

[올드트래퍼드(영국 맨체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유가 셀타 비고를 제치고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11일 밤(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UEL 4강 2차전에서 펠라이니의 결승골로 1대1로 비겼다.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맨유는 1,2차전 합계 2대1로 앞서며 결승에 올랐다.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결승에서는 리옹을 제친 아약스와 격돌한다.


셀타 비고 초반 공세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셀타 비고가 공격에 힘을 실었다. 셀타비고는 4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대1로 졌다. 빠른 시간 내에 골이 필요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몰아치는 것으로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날카로웠다 .전반 2분 셀타 비고는 오른쪽을 뚫었다. 그러더니 왼쪽에서 에르난데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4분에는 아스파스가 오른쪽 공간에서 침투해 슈팅까지 때렸다. 셀타 비고는 중원에서부터 개인기와 패스를 통해 맨유를 압박했다. 맨유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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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반전을 이루다

맨유는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갔다. 전반 11분 포그바가 중원에서 볼을 잡았다. 트래핑을 치면서 들어간 뒤 전진패스를 찔렀다. 래시포드가 슈팅을 때렸다. 살짝 빗나갔다. 맨유 팬들은 그제서야 엄청난 함성을 지르며 팀에 힘을 보탰다.

신호탄이었다. 맨유는 이때를 기점으로 자신의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양 날개로 나선 미키타리안과 린가드가 날카로웠다. 둘 다 개인기와 활동량으로 양쪽 측면을 휘저었다.


이 과정에서 맨유의 첫 골이 나왔다. 전반 17분이었다. 맨유가 역습으로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래시포드가 볼을 잡았다.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펠라이니가 헤딩슛했다. 골이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적절한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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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가능 셀타 비고

셀타 비고는 이제 2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공격에 힘을 실을 수 밖에 없었다. 개인기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다 .분면 잔기술에서는 셀타 비고 선수들이 반발 정도 앞섰다 .문제는 스피드였다. 볼을 너무 끌었다. 잔기술을 부리다보니 공격의 적정 타이밍을 놓쳤다. 슈팅은 많이 날렸다. 전반 27분 에르난데스, 29분에는 바스가 프리킥을 때렸다 40분에는 시스토가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모두 골키퍼가 예측가능한 슈팅이었다. 셀타 비고로서는 전반 42분 시스토의 크로스 그리고 바스의 다이빙 헤딩슛이 아쉬운 찬스였다.

후반 들어 셀타 비고는 바스를 빼고 요자베드를 투입했다. 공격 강화책이었다. 요자베드가 들어가면서 셀타 비고는 공격이 조금 더 간결해졌다. 1분만에 마요가 오버래핑을 들어간 뒤 날카로운 크로스르를 올렸다. 로메로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10분에는 아스파스가 달려가다가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13분에는 시스토가 문전 안에서 내준 볼을 귀데티가 슈팅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그래도 맨유의 골문을 열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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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 집념의 동점골

후반 중반이 됐다. 셀타 비고는 조금씩 체력이 떨어졌다. 그러자 맨유가 경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래시포드가 좋은 찬스에서 슈팅을 때렸다. 24분에는 펠라이니가 다시 슈팅했다. 모두 알바레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셀타 비고는 반짝 공세를 펼쳤다. 26분 요자베드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30분에는 요니가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너무 끌면서 찬스를 놓쳤다. 바깥으로 나갔다 볼이 다시 들어왔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귀데티가 헤딩슛했다. 빗나갔다.

무리뉴 감독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후반 32분 미키타리안을 빼고 캐릭을 투입했다. 수비력 강화였다. 셀타 비고는 계속 공격에 힘을 둘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셀타 비고의 집념은 무서웠다. 결국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41분 론칼리아였다. 계속 두르린 끝에 얻은 성과였다. 1대1이 됐다.

이제 한 골로 승부가 갈릴 수 있었다. 셀타 비고가 남은 시간 1골만 더 넣으면 2대1로 역전하게 된다. 1,2차전 합계 2대2로 동률을 이룬다. 다만 셀타 비고가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결승에 오르게 된다. 여기에 양 팀은 나란히 한 명씩 퇴장을 당했다. 후반 43분 론칼리아와 바이가 함께 레드카드를 받았다. 맨유는 후반 44분 래시포드를 빼고 스몰링을 넣으며 수비에 나섰다.

셀타 비고는 말그대로 파상 공세를 펼쳤다. 추가시간은 6분이었다. 6분동안 맨유는 수비를 하고 또 수비를 했다. 맨유의 집념이 앞섰다. 결국 주심은 경기 종료 휘슬을 물었다. 맨유는 7만여 홈관중의 기립박수 속에 셀타 비고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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