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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당시의 감동과 흥분을 국민들께 드리고 싶어요."
U-20 월드컵은 국내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이다. '선배'들이 2002년 한-일 월드컵서 일군 4강 위업은 동경의 대상이자 큰 부담이었다. 신 감독은 일찌감치 최소 목표를 8강이라 했다. 하지만 '겁 없는 동생'들은 'Again 2002'를 외쳤다. 아니,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U-20 월드컵은 큰 대회다. 나에게도 중요하다. 한국에서 하다보니 더 좋은 모습, 플레이해서 많은 승리를 할 생각"이라며 "2002년 때처럼 축구를 통해 스포츠 알아가시고 한국 축구가 재미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그만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 준비해서 2002년과 비슷 혹은 그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에 다시 한 번 축구 붐 일으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4개국 초청대회를 통해 막판에 신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플레이메이커 이진현(성균관대)도 2002년 재연을 노래했다. 그는 "몇 개월 전 만해도 대표팀 안됐지만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었기에 기회 온 것 같다. 기회 잡았으니 잘 할 생각 만하고 있다"고 다짐한 뒤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이다. 2002년 대회처럼 온 국민들을 열광시킬 경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 신태용호의 '캡틴'을 맡아온 한찬희(전남)의 이상은 높았다. 한찬희는 "감독님께서 8강 목표를 말씀하셨는데 이는 최소 목표"라며 "일단 8강을 가면 탄력을 받아 더 갈 수 있다고 본다. 8강에 도달하면 4강을 넘어 결승, 우승까지도 노릴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파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