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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룰리냐와 권완규(이상 포항)였다.
특히 포항은 5경기에서 10골을 몰아넣으며 물오른 득점포를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여겨 볼 것은 득점 분포도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양동현이 혼자 4골을 책임진 가운데 룰리냐(2골) 서보민 손준호 심동운 권완규(이상 1골) 등이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순호 포항 감독은 "팀이 밸런스를 맞추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내 예상보다도 잘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결은 무엇일까. 최 감독은 "비밀"이라며 웃었다. 그는 "우리팀 전술이 모두 드러나기 때문에 비결을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동계전지훈련부터 공격의 다양성에 집중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포항은 양동현을 필두로 서보민 심동운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호시탐탐 상대 골문을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골을 노리던 룰리냐는 전반 추가시간 손준호의 볼을 받아 선제골로 연결했고, 후반에는 권완규의 득점을 도우며 활약했다. 수비수 권완규는 골맛을 보며 포항의 '공격 다양성'에 힘을 보탰다.
포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