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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경기를 펼쳤다. 홍정호가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환호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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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는 잡았지만 아쉬움이 남을 만한 45분이었다.
슈틸리케호가 시리아를 상대로 1골을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시리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에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앞선 중국전에서 0대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 전방 압박을 무기로 선제골까지 얻어냈으나 중반을 넘기며 전열을 회복한 시리아와 팽팽한 흐름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전방 원톱 자리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세웠고 2선에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를 세웠다. 볼란치 자리엔 기성용(스완지시티) 고명진(알 라이안)을 그대로 기용했고, 포백 라인엔 김진수(전북 현대) 장현수(광저우 부리) 홍정호(장쑤 쑤닝) 최철순(전북 현대), 골문엔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를 배치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시리아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두 명의 몸에 맞고 흐른 사이, 문전 정면에 서 있던 홍정호가 지체없이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벤치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던 슈틸리케 감독은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환호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9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기성용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흘렀다. 4분 뒤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 이어준 패스를 김진수가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후에도 한국은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시리아의 숨통을 조였다.
하지만 시리아도 만만치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채 서서히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동점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30분에는 한국 진영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를 거쳐 이어진 볼이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까지 연결되는 아찔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35분에도 아크 왼쪽에서 슈팅을 내주는 등 흐름은 접전 양상으로 변해 갔다.
한국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왼쪽 측면에서 공격 루트를 찾았지만 전반전을 1골 앞선 채 마무리 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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