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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가 모두 패했다. 승격전쟁도 안갯속에 빠졌다.
팽팽했던 승부는 실수와 퇴장으로 인해 갈렸다. 수원FC는 전반 3분 임선영이 오른쪽에서 때린 평범한 슈팅을 박청효 골키퍼가 '알까기' 실수를 범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수원FC는 분위기를 바꾸며 기세가 오르는 듯 했으나 전반 29분 '캡틴' 정 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날카로운 역습을 중심으로 한 안정된 경기운영을 펼치던 아산은 후반 37분 정석민의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탄 아산은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수원FC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날에는 부산과 성남도 무너졌다. 부산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내준 김 신의 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0대1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였다. 3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이정협의 A대표팀 차출이 아쉬웠다. 성남은 또 다시 패했다. 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조석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성남은 개막 후 무승 수렁에 빠졌다. 순위도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병수 감독 부임 후 기대를 모았던 이랜드도 26일 홈에서 안산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 순위표는 일단 전망과는 다른 모습이다. 분위기가 바뀐 챌린지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