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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축구계의 현역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프란체스코 토티(41·AS로마)가 축구화를 벗을 날이 머지 않은 듯하다.
토티가 소속 팀으로부터 제의를 받은 스포츠 디렉터는 구단에서 선수를 총괄 관리한다. 또 경영진과 현장의 가교 역할을 한다. 또 새로운 선수를 발굴과 방출 선수 선별에도 관여한다. 국내 프로축구단으로 따지면 전력강화실장급이다.
토티는 올 여름 AS로마와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은 지난 1992년부터 25년간 AS로마의 유니폼만 입고 '원 클럽맨'으로 축구인생을 살아온 토티의 업적을 높이 평가해 스포츠 디렉터를 제의했다.
토티는 올 시즌 정규리그 1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6경기, 컵대회 3경기 등 총 20경기(14경기 교체출전)에 출전, 3골-7도움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토티는 지난 20여년간 AS로마 소속으로 777경기에 출전, 307골을 넣은 '기록의 사나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