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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3차전 FC서울과 웨스턴 시드니(호주)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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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은 말이 없었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FC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서울은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뒤 황 감독은 말 없이 눈을 감았다. 고민이 많았다. 그는 "여러 가지 실망스럽다. 너무 쉽게 실점하는 게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렇다"며 "전반에 2번 넘어가서 2골을 먹었다. 그렇게 실점해서는 이길 수 있는 팀이 없다고 본다. 수비 안정화가 시급하다. 블록을 쌓아서 같이 수비하는 것을 준비했다. 빠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잘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위기에 빠졌다. 황 감독은 "상황이 어려워진 것은 틀림 없다. 여러 가지 생각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흔들리고 있는 골키퍼에 대해서는 "새 선수 영입은 현 시점에서 쉽지 않다. 생각이 많다. 선수 교체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다방면으로 검토해서 준비하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황 감독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곽태휘와 박주영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에야 출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황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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