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광성, 이탈리아 칼리아리 칼초 입단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3-11 08:53


사진캡처=칼리아리 칼초 구단 공식 SNS

북한 청소년 축구대표팀의 한광성(19)이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 칼초에 입단했다.

칼리아리 1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광성의 입단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한광성을 두고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리 구단에서 뛰게 됐다. 1998년생인 한광성은 1m78의 체격 조건을 갖고 있으며, 양발을 잘 쓰는 선수'라며 '간결한 드리블 실력과 집중력이 뛰어나다.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광성은 수년 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축구 아카데미에서 유학했다. 지난해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1998년생 최고 유망주 50명에 이승우(FC바르셀로나)와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예른 안데르센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노르웨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광성을 최고 기대주로 꼽았다.

북한은 몇년 전부터 청소년 축구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14년 말 축구 영재를 발굴해 교육하는 이탈리아 페루자의 전문 업체인 '이탈리아 사커 매니지먼트'가 주최하는 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 캠프에 참가한 최성혁(19)은 북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에 입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이탈리아 의회가 최성혁의 입단 계약이 유엔의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이 아닌지 검토해달라며 대정부 질의서를 발송했고, 피오렌티나는 최성혁을 방출 조치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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