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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키프로스컵 준우승 '역대 최고 성적'...북한 3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3-09 05:38


'윤덕여호'가 키프로스컵에서 준우승했다. 내달 7일, 2017년 아시안컵 평양 원정을 앞두고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스코틀랜드전에서 첫승을 거둔 후 라커룸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여자축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출처=KFA SNS

윤덕여호가 키프로스컵에서 준우승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키프로스 AEK아레나에서 펼쳐진 키프로스컵 스위스와의 결승전에서 0대1로 석패했다.

이날 경기에선 윤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강가애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장슬기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가 포백라인에 포진했다. '캡틴' 조소현이 볼란치로 나섰다. 강유미 지소연 이소담 최유리가 공격라인에 늘어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유영아가 나섰다. 한국은 북한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스위스와 시종일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13분 상대의 프리킥골 한방이 뼈아팠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요하게 만회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패했다. 이전까지 여자축구대표팀의 키프러스컵 역대 최고 성적은 2014년 윤덕여호가 기록한 3위였다. 키프로스컵 첫 결승 진출, 준우승은 여자축구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윤 감독은 이번 키프로스컵을 내달 평양에서 열리는 2018년 아시안컵 예선전의 모의고사로 삼았었다. 2015년 캐나다월드컵 16강을 이끈 베테랑 김정미 유영아 김혜리 김도연 임선주 지소연 조소현 강유미 등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고, 신담영 장슬기 최유리 등 어린 선수들이 공수에서 뒤를 받쳤다. 골키퍼 강가애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A매치에서 고전했던 지소연이 2경기 연속골로 부활했고, 지난시즌 부상이 있었던 강유미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건재를 알렸다. 캐나다월드컵 이후 발맞출 기회가 충분치 않았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신구 세대의 조화를 통해 준우승을 일구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한편 이날 아일랜드와의 3-4위전에서는 북한이 후반 30분 위종심, 후반 40분 김유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여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내달 7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아시안컵 예선전을 준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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