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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이 상대에게 밀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했다."
이날 노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100% 가동하지 못했다. 유고비치와 자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허용준과 한찬희 등 전남 유스 출신 선수들을 투입했다. 이들은 기량이 한 단계 높은 선수들을 상대로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노 감독의 만면에 미소가 번진 이유였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개막전에 아쉽게 패했는데.
-동점골을 넣은 페체신에 대한 평가는.
겨울에 준비하면서 본인이 힘들어한 것이 있다. 그래도 노력과 준비를 많이 했다. 상대 수비수들과 경합하는 것을 주문했는데 잘 해줬다. 첫 경기에서 득점을 했기에 앞으로 큰 활약을 할 것이라 본다.
-동점골을 넣은 후 수비가 다소 흔들렸는데.
그런 부분은 내 책임이 크다. 선수들에게는 전방에 볼이 투입되지 못하게 주문했다. 동점골을 넣은 뒤 위축이 됐는지 우리 진영으로 내려섰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전달해서 더 나올 수 있게 했어야 했다. 마지막에 아쉬움이 생겼다.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한찬희 허용준 등 젊은 선수들이 투입됐다. 상대에게 밀릴 수도 있지만 동계훈련을 통해서 발전 가능성이 있고 팀에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 봤다. 오늘은 김영욱을 축으로 어린 선수들이 상대에게 밀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했다.
-지고 있을 때 어떤 주문을 했는가.
우리는 자일을 공격 축으로 준비했지만 며칠 전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허용준 한찬희를 선발로 기용했다. 전반에 흐름 파악을 해야 한다고 봤다. 전체적으로 전반에 상대에게 밀리지 않았다. 실점을 먼저 했기에 후반전에 전술적인 변화를 가졌다. 득점했을 때는 그대로 갈 수 있지만, 다른 전술 변화로 안정을 찾으려 했다. 마지막에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는 선수들이 보고 느끼면서 발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