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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일까. 잘 나가던 첼시가 때 아닌 불화설에 휩싸였다.
실제로 코스타는 15일 레스터시티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아 의혹이 증폭됐다. 일부 언론에선 코스타의 대리인 호르헤 멘데스가 중국 톈진 콴잔 회장을 만났던 점까지 거론하며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단순 해프닝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멘데스와 톈진 회장의 만남의 목적은 코스타 이적이 아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니폼을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의혹의 당사자인 코스타도 자신의 공식 SNS에 첼시 잔류 의사를 밝혔다.
첼시도 상황 진화에 적극적을 나섰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코스타 잔류를 확신하고 있고, 이적 불가 방침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도 부인했다. 그는 레스터시티와의 경기 전 첼시 공식 SNS를 통해 '코스타가 훈련에 나서지 못했던 건 등 부상 때문이었다. 등 쪽에 통증을 호소해 훈련을 함께 할 수 없었다'며 '레스터시티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도 부상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코스타의 부상 결장으로 결론이 나면서 의혹은 빠르게 진화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코스타의 성격을 이유로 들며 불화설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콘테 감독이 이미 일축했던 부분이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올 시즌 코스타가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 매우 기쁘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기에 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적어도 나에게 코스타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