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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2016년은 그야말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의 해였다.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쓸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어 10일(이하 한국시각)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세계 축구계 최정상에 우뚝 선 호날두. 그도 어느덧 32세가 됐다. 여전히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선보이고 있지만, 은퇴에 대한 고민도 시작될 시기다. 하지만 호날두는 11일 FIFA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로선 은퇴 후 지도자 생활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에 더 집중하겠다는 호날두의 의지가 엿보인 대목이었다.
그렇다면 수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날두에게 가장 뜻 깊은 순간은 언제였을까. 바로 유로2016 우승이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유로2016에서 3골-3도움을 기록하며 조국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는 포르투갈 축구사상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였다. 호날두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유로2016"이라며 "내 인생의 정점에 섰던 순간인 동시에 조국 포르투갈의 첫 우승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유로 2016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우승 확정 순간'에 대해 그는 "너무 긴장했다. 라커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밖으로 나왔는데 그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내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봤을 것"라고 회상했다.
지난해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견인한 호날두는 "2016년 UCL과 유로2016에서 모두 우승을 했다. 내 인생 최고의 한해였다"고 했다.
호날두가 조국을 위해 또 다시 축구화 끈을 묶고 있다. 포르투갈은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6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엔 개최국 러시아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 그리고 포르투갈을 비롯해 총 8개팀이 출전한다. 호주(아시아), 멕시코(북중미), 뉴질랜드(오세아니아), 칠레(남미)의 출전이 확정된 가운데 아프리카 대표는 2017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통해 가려진다.
호날두는 "조국 포르투갈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최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해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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