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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손흥민 3분' 토트넘, 첼시에 2대0 승리-14연승 저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1-05 06:51


ⓒAFPBBNews = News1

[화이트하트레인(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첼시의 14연승을 막았다.

토트넘은 4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델레 알리가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갔다 4분을 뛰는데 그쳤다.

기선 제압

초반은 팽팽했다. 양 팀 모두 기선을 잡기 위해 강하게 나왔다. 기선 제압에 실패하면 경기를 내준다는 생각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중원, 측면, 최전방에서 양 팀 선수들이 계속 부딪혔다. 공략 방법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를 축으로 섰다. 에덴 아자르와 페드로가 측면에서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2선에 축을 뒀다. 원톱 해리 케인 뒤에 있는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뎀벨레가 공격에 나섰다. 15분여간의 기선 싸움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측면

토트넘은 3-4-2-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원톱 아래 알리와 에릭센은 벌리기보다는 중앙으로 좁혀 들어왔다. 이 뒷공간을 카일 워커와 대니 로즈가 받쳤다. 주효했다. 이들은 첼시의 공간을 계속 공략했다. 첼시의 윙백은 공격으로 나설 수가 없었다. 첼시 스리톱은 고립됐다.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나갔다.

이 사이 첼시는 선수들끼리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반 22분 역습 찬스였다. 코스타와 페드로의 사인이 맞지 않았다. 기회를 놓쳤다. 둘은 서로 설전을 벌였다. 토트넘 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가라 웃고 또 야유를 퍼부었다.

토트넘의 공세를 매서웠다. 22분 완야마, 23분 에릭센의 슈팅이 빗나갔다. 38분에는 에릭센이 상대의 볼을 낚아챈 뒤 위협적인 드리블을 선보였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첫 골이 나왔다. 토트넘의 3-4-2-1 전형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워커가 볼을 잡았다. 워커는 드리블을 치고들어가다가 옆에 있던 에릭센에게 패스했다. 에릭센은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다. 알리가 공간에 있었다. 그대로 헤딩슛. 골이었다.

전술의 승리

후반 첼시는 기세를 올렸다. 시작과 함께 좌우 윙백들이 공간으로 치고나갔다. 빠른 시간 안에 동점골이 필요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수비는 단단했다.

그리고 토트넘의 두번째 골이 터졌다. 수싸움에서 토트넘이 앞섰다. 첫번째 골은 3-4-2-1 전형의 장점이 극대화된 것이었다. 두번째 골도 마찬가지였다. 비슷한 상황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에릭센이 볼을 잡았다. 워커가 뒷공간을 침투하려했다. 에릭센이 볼을 내줬다. 워커가 볼을 잡자 첼시 수비진 간격이 넓어졌다. 워커는 에릭센에게 다시 내줬다. 에릭센이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다. 낙하지점에는 공간을 침투한 알리가 있었다. 그대로 헤딩, 또 다시 골이었다.

수정

첼시는 수정에 들어갔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마르코스 알론소와 은골로 캉테를 뺐다. 대신 윌리안과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미 승기를 잡은 상태였다. 계속 압박해 들어갔다. 볼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첼시를 공략했다. 첼시는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후반 40분 빅터 모제스를 빼고 미키 바추아이를 넣었다. 그러자 토트넘은 알리를 불러들이고 무사 시소코를 넣었다.

결국 토트넘은 여유롭게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을 투입했다. 그렇게 경기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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