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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베테랑 수비수 곽희주(36)가 제2의 축구인생을 찾아나선다.
총 14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된 곽희주는 수원팬들로부터 '곽대장'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헌신과 열정의 상징으로 사랑받아왔다.
2003년 수원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4년 일본 J리그 FC도쿄로 이적했다가 이듬해 9월 와크라(카타르)로 팀을 옮겼다. 이후 2015년 3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수원과 플레잉 코치로 계약하며 복귀해 두 시즌을 활약했다.
수원에서 총 369경기(K리그 308경기·아시아챔피언스리그 33경기·FA컵 28경기)를 뛰는 동안 21골-6도움의 기록을 남겼고 총 10차례 우승(K리그 2회·FA컵 3회·리그컵 2회·슈퍼컵 1회·A3 챔피언십 1회·팬퍼시픽 1회)을 경험했다.
이후 전력에서 이탈한 그는 부상에서 회복됐지만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또 충돌할 경우 부상이 재발하는 등 선수생활을 더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수원 구단은 "2016년 12월 말로 계약이 끝난 곽희주에게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 지도자를 제안했으나 곽희주 본인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뜻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