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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폭풍 영입'에 최윤겸 감독 "걱정도 된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12-12 17:31



"기대가 있지만 걱정도 된다."

강원이 K리그 겨울 이적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2016년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성남을 누르고 1부 리그 승격을 이룬 강원은 올 겨울 대어급 선수들을 줄지어 영입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강원은 이근호를 영입하며 세간을 놀라게 한 뒤 오범석 김승용 등 대표급 자원들을 품에 안았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12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P급 지도자 강습회 오후 실기과정을 마친 뒤 구단의 폭풍 영입에 대해 "기대가 있지만 걱정도 된다"고 했다.

최 감독은 "강원의 상황과 영입에 대해선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면서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고 있는데 과연 내가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자세를 낮췄다.

최 감독은 승격의 기쁨도 잠시 곧바로 P급 지도자 교육에 참가했다. 9일부터 수강했다. 최 감독은 "처음엔 왜 P급 교육을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공부를 해보니 교육 내용의 70~80%를 강원에 적용시켜볼 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클래식에 승격하고 두려움도 있었다. 더 강한 팀들과도 싸워야 하고 인터뷰도 어색했다"며 "하지만 P급 교육에서 많은 부분들을 배우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자들이 큰 도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지도자들의 자세도 느꼈다. 최 감독은 "지금까지 선후배들과 많은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P급 강습회는 많이 다르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매 순간 집중하고 과제도 빠지지 않고 한다. 예전과는 정말 다른 분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같이 공부하는 젊은 지도자들도 많은데 확실히 과거 지도자들과 젊은 지도자들이 다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문화, 경험, 지식을 체험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그간 팀만 이끌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팬과 미디어를 대하는 법도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팀과 선수들에게 투자해 선수도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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