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닝 그룹, 이번에는 EPL 중계권에 '8200억원 투입'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6-11-19 11:29


ⓒAFPBBNews = News1

쑤닝 그룹의 축구 비지니스가 계속되고 있다.

장쑤 쑤닝을 운영하며 알렉스 테세이라, 하미레스, 홍정호, 최용수 감독 등을 영입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쑤닝 그룹은 눈을 해외로 돌렸다. 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 명가 인터 밀란의 지분 70%를 사들이며 운영권을 확보했다. 이번에는 중계권까지 사들였다. 쑤닝 그룹의 계열사인 중국의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PPTV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구매에 무려 7억 달러(약 8200억원)를 투입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9일(한국시각) 'EPL 사무국이 중국의 PPTV와 3년간 7억 달러에 중계권 협상을 마쳤다'며 '이번 계약은 영국 밖에서 이뤄진 중계권 협상 가운데 가장 액수가 크다'고 전했다. PPTV가 계약한 금액은 현재 중국 내 EPL 중계권을 보유한 '슈퍼스포츠미디어그룹'이 지불한 6000만 달러(추정치)의 1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금까지 EPL 해외 중계권료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곳은 미국 NBC였다. NBC는 6시즌 동안 10억 달러(약 1조1770억원)에 계약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1억6천700만 달러 규모다. PPTV는 이를 뛰어넘는 연간 2억3천33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됐다. PPTV는 2019~2020시즌부터 EPL 중계를 시작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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