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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K리그는 200만 관중에 닿진 못했지만 4시즌 만에 관중동원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희망의 빛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다. 지난 6월 18일 FC서울-수원 삼성 간의 클래식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모습.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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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총 179만1887명의 흥행 성적표를 남겼다. 경기당 평균 7841명이 축구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176만238명·경기당 7728명)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2013년부터 3시즌 연속 하락세를 극복한 반등에 의미를 둘 만하다.
당초 목표로 했던 200만 관중 도달에는 실패했다. 강팀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명가' 수원 삼성은 지난해(25만702명)보다 5만명 가까이 줄어든 20만2214명의 홈 관중으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내내 이어진 부진 속에 '축구수도'의 명성에 흠집이 생겼다. 전북 현대는 비수도권 구단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30만 관중을 돌파(31만8921명)했다. 그러나 심판매수 사태라는 악재 탓에 지난해(33만856명)보다는 2만8000명이 줄었다. FC서울은 34만2134명으로 지난해(32만6269명)에 이어 2년 연속 관중동원 1위를 차지하며 우승팀의 체면을 지켰다.
시민구단-지방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첫 승격 시즌을 보낸 수원FC는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 뿐만 아니라 성남과의 '깃발더비', '막공축구' 등 갖가지 스토리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올 시즌 팬서비스에 집중투자를 했던 울산은 올해 16만6132명을 동원, 지난해보다 5만명이 늘어난 호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강등권 탈출에 전력투구 했던 인천도 무패 행진 속에 지난해보다 관중이 소폭 상승하면서 흥행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챌린지(2부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팀은 대구였다. 대구는 내년 시즌 4년 만에 클래식 무대에 복귀한다. 그만큼 흥행지표도 수직상승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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