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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축구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볼 수 있을까.
최근 노르웨이 출신 예른 안데르센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고, 해외 평가전을 추진하는 등 대표팀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북한은 클럽 축구에도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그 신호탄이다. AFC컵에 나서기 위해서는 라이센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최소 2개 유스팀을 비롯해 팀 닥터, 물리치료사, 소속 선수들의 정식 계약서가 있어야 한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이야기다.
북한은 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AFC컵 참가에 앞서 내년까지 새로운 프로리그를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클럽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국제대회 출전에 필요한 부분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AFC는 '북한이 2017년 3개의 디비전으로 나뉘는 새 리그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AFC컵에 연착륙할 경우 아시아 클럽축구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각급 대표팀은 국제대회 마다 다크호스 역할을 해왔다. 기본 실력은 갖추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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