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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올 시즌 첫 선두 등극에 도전한다.
대구는 15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K리그 챌린지 41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올 시즌 꾸준히 선두권에 머물렀지만, 1위에 오른 적은 없다. 2위로 1라운드를 시작한 대구는 40라운드까지 2위에서 4위까지를 오르내렸다. 지난 5월 충주, 부산, 안산을 연달아 꺾고 서울 이랜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1위 안산을 승점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선두 등극의 문턱에서 강원과 0대0 무승부를 거두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이제 선두에 오를 차례다. 40라운드 현재 순위는 2위다. 1위 안산과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이번 경기에서 대구가 승리하고 안산이 충주에 패하거나 비길 경우 오랫동안 안산이 지켜왔던 선두자리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대구는 최근 9경기(6승3무) 무패를 달리고 있고, 상대 서울 이랜드에 3승4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대구는 경기를 더할수록 공·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동안 15골을 터트렸고,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 경기에는 알렉스의 득점으로 천적 안양을 상대로 소중한 승점 3점을 얻었고, 39라운드에는 2골-1도움을 기록한 세징야의 활약으로 3대0 승리, '고춧가루' 부대 충주를 넘었다. 또 17골을 터트린 '주포' 파울로가 올 시즌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3득점을 기록한 바 있어 파울로의 부상 복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서울 이랜드는 주축 공격수 타라바이와 최오백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주민규 서정진 등이 최근 맹활약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11일 R리그 B조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축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선수들은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사인볼을 증정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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