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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수원은 수원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겨깅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서 2대2로 비기며 하위그룹을 확정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7에 그치며 남은 33라운드를 승리하더라도 6위 안에 들 수 없게 됐다.
수원은 후반 막판까지 2-0. 사실상 승리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후반 41분과 인저리타임에 연거푸 실점하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실낱같은 상위그룹 진입 가능성도 함께 날려버렸다.
이날 인천에서도 막판 실점을 한 원인에 대해 서 감독은 "체력저하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수원은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하위그룹으로 내려앉았다. 이런 현실이 서 감독도 믿기지 않는 듯했다. "올해 경기를 보면 무승부가 상당히 많다. 패배에 비해 무승부가 많다는 것은 경기 과정에 아쉬움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런 것들이 모두 포함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서 감독은 더 이상 많은 얘기를 하지 못했지만 "아쉽다"는 말은 입에서 떼지 못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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