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불만? 좋지않은 태도", 귀돌린-기성용 사이 멀어지나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6-09-19 09:10


기성용. ⓒAFPBBNews = News1

"좋지 않은 태도였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스완지시티 감독과 기성용(27)의 관계가 멀어질까.

기성용은 18일(한국시각) 영국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우스햄턴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후반 21분 제퍼슨 몬테로와 교체 사인이 뜨자 기성용은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귀돌린 감독과 악수를 하지 않은 기성용은 계속해서 혼잣말로 교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듯 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귀돌린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교체되는 것에 대한 불만은) 좋지 않은 태도다. 나는 기성용과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의 교체 불만 논란은 지난 주 첼시전에서도 발생했다. 당시 귀돌린 감독은 전반 41분 만에 왼쪽 풀백 닐 테일러를 윙어인 모두 바로우와 교체했다. 이후 귀돌린 감독은 테일러에게 자신의 용병술에 대해 사과한 적이 있다.

기성용도 자신의 교체 타이밍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상황에서 귀돌린 감독과 선수들간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귀돌린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자신의 선수 기용에 대해 선수들이 불만족스러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귀돌린 감독은 "나는 모든 사람, 모든 선수들을 존경한다. 그들과의 관계는 나에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리그에 속한 스완지시티 선수들은 인성이 좋다. 선수들과의 관계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기성용의 실망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태도는 좋지 않다"며 일침을 가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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