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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깃발더비에서 처음으로 웃었다.
성남은 후반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선봉장은 김 현이었다. 김 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박용지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김 현이 가슴 트래핑 후 절묘한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김 현이 다시 한번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후반 30분 왼쪽에서 이종원이 올린 프리킥을 이창근 골키퍼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고, 반대편에 있던 김 현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수원FC는 총공세에 나섰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성남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결국 경기는 성남의 2대1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이번에는 수원에 성남의 깃발이 나부끼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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