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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중 순위를 보자. 1위 전북, 굳건했다. 승점 59점이었다. 2위 서울, 5연승을 거뒀다. 덕분에 승점이 49점까지 뛰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순위가 있다. 6위다. 일단 광주를 찍어놓자.
27라운드를 끝낸 현재 순위다. 전북과 서울은 당연히 '요지부동'이다. 3위도 상주다. 그런데 승점을 보태지 못했다. 포항에 0-1로 졌다. 4,5위 자리도 변화가 없다.
6위를 보자고 했다. 이제 그 때가 왔다. 상위 스플릿을 신경쓸 시점이다. 앞으로 6경기씩 치르면 정규라운드가 끝난다. 그 뒤부터는 스플릿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6위까지 상위 스플릿에 들 수 있다. 그 아래 팀들은 강등 탈출 전쟁을 펼쳐야 한다.
아직 6위 싸움은 '안개 정국'이다. 3위 상주부터 8위 포항까지, 승점차가 겨우 4점이다. 한경기 결과에 주인이 바뀔 수 있다. 누구도 안심할 처지가 아니다. 9위 전남(승점 32), 10위 수원(승점 30)도 희망이 있다. 이러다가는 최종 33라운드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지난해에도 마지막 경기서 6위가 바뀌었다. 제주가 인천을 극적으로 밀어냈다. 10월4일이다. 제주는 전북에 3대2로 이겼다. 인천은 성남에 0대1로 졌다. 그 경기 전까지 인천(승점 45)이 제주(승점 43)에 승점 2점 앞섰다. 골득실(인천 +3, 제주 0)도 여유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인천은 비겨도 6위였다. 이런 일이 올해도 벌어질 수 있다.
최근 6경기 페이스도 흥미를 돋군다. 제주(3승3패)와 광주(3승2무1패)가 좋다. 울산과 성남(이상 1승2무3패)은 주춤하다. 포항(2승2무2패)은 나쁘지 않다. 전남(3승1무2패)은 치고 올라올 기세다. '지갗동'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다.
갈수록 볼 만해졌다. 6위 전쟁이 말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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