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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신태용 감독 "최대 강점은 공격, 잘 준비하겠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7-18 12:47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결의에 차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2016년 리우올림픽 참가를 위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선수 18명, 임원 19명 등 총 37명으로 꾸려지는 선수단은 1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입성 후 현지적응 훈련 및 25일 이라크, 30일 스웨덴과 각각 평가전을 치른 뒤 8월 4일 사우바도르에서 피지와의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20·잘츠부르크)과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손흥민(24·토트넘), 중국 슈퍼리그에서 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장현수(25·광저우 부리)는 브라질 현지에서 신태용호에 합류한다.

신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본선을 위해 오늘 출발한다. 상파울루에 도착해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13일 동안 훈련을 한다.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 현지에 도착한 뒤 조직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며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며 "우리 팀의 최대 강점은 공격이다. 석현준과 손흥민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면서 공격력이 최대 강점이 됐다. 원톱 자리에서 석현준과 황희찬이 상대 수비라인을 부숴주고 2선의 손흥민 문창진 권창훈이 해결해준다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본선 출전 소감은.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본선을 위해 오늘 출발한다. 상파울루에 도착해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13일 동안 훈련을 한다.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상대에 대한 분석은.


그동안 피지, 멕시코, 독일의 경기 비디오를 보면서 분석을 했다. 현지에서 연습경기 일정이 있으니 그 경기들을 보고 분석해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송주훈이 부상했고 대체 선수가 발탁됐는데 전술 변화 가능성은.

갑작스런 부상이다.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장현수 뿐만 아니라 최규백과 정승현도 있다. 김민태도 새롭게 발탁했다. 크게 우려되진 않는다. 다만 조직력 문제를 걱정할 수도 있다. 그동안 송주훈과 줄곧 맞춰온 조직력의 타격은 불가피 하다. 조직력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브라질 현지에 도착한 뒤 조직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다.

-신태용호의 장점이라고 자신있게 밝힐 수 있는 부분은.

2선 공격이다. 상당한 강점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석현준과 손흥민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면서 공격력이 최대 강점이 됐다. 원톱 자리에서 석현준과 황희찬이 상대 수비라인을 부숴주고 2선의 손흥민 문창진 권창훈이 해결해준다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단기전인 만큼 부담감도 있을 것이다. 본선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은.

남은 기간 수비 조직력을 중점적으로 다질 생각이다.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수비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수비를 잘 다져서 압박이나 카운터 등 여러가지 방안을 연구하고 고민해 볼 생각이다.

-그간 K리그 경기들을 지켜봐 왔다. 본선을 앞두고 새로운 카드를 만들어 낸 건지.

K리그를 통해 본선에 나설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브라질 현지에서의 훈련량을 체크했다. 변화보다는 조직력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고민했다.

-경기 일정이 짧은 대회고 선수 숫자도 18명이어서 체력적인 부담도 상당할 듯 하다.

브라질 출신 피지컬 코치인 플라비오를 영입한 이유다. 우리가 가진 노하우와 플라비오의 노하우를 잘 조합할 생각이다. 18명의 선수들이 짧은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은 확실히 부담스럽다. 우리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플라비오의 합류로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주장은 결정된 건가.

그동안 제대로 선수들과 모이지 못한 만큼 지금 이 자리서 답을 내릴 수는 없다. 브라질 현지 도착 후 개인 미팅 등을 통해 팀에 가장 적합한 선수를 민주적으로 주장으로 선출할 것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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