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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경인더비는 없다. 이제는 인경전(仁京戰)이다.'
경인더비는 FC서울과 인천의 매치를 이르는 말이다. 서울과 인천은 근접한 도시이고 지역을 합쳐 이를 때 경인지역이라고 해서 경인더비란 별칭이 생겼다.
하지만 인천은 경인더비를 거부했다. 새롭게 인경전이라 부르기로 했다.
인천 구단은 "오는 17일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홈경기부터 경인더비를 버리고 인경전으로 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인경전은 인천을 상징하는 仁(어질 인), 서울을 상징하는 京(서울 경), 전투를 상징하는 戰(싸울 전)의 합성어다. 인천 구단은 앞으로 서울과의 맞대결을 인경전으로 부를 예정이다.
이와 함께 6월부터 안방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인천은 20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 총력전을 선포했다. 인천은 최근 K리그 클래식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및 홈경기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탄생한 인경전을 맞아 인천시를 비롯한 산하 기관에서 '인경전 관람하기 운동'을 추진하고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자발적으로 홈경기 홍보 현수막을 거는 등 인천시 지역사회에는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서울과의 홈경기는 우리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맞대결이다. 최근의 좋은 흐름을 토대로 꼭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반드시 서울을 꺾고 인경전의 새 출발을 기분 좋게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17일 서울전 경기 입장권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http://www.incheonutd.com)와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2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경기 당일 매표소에서 푸른 옷을 입고 티켓을 구매할 경우에는 '1+1 프로모션' 혜택(ENS석 한정)을 받을 수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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