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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번에는 '아주리 징크스' 넘을수 있을까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07-02 11:31


독일이 이번에는 이탈리아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이번 유로대회에서 경기 중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는 독일 선수들. ⓒAFPBBNews = News1

"이번에는 반드시 이탈리아를 꺾겠다."

전차군단 독일, 정말 이번에는 이탈리아를 꺾을 수 있을까. 두팀은 3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각) '유로2016' 8강전을 치른다.

독일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조별리그 포함, 4경기서 6득점-무실점의 잘 짜여진 전력을 과시했다. 유로대회 3회(1972년·1980년·1996년) 우승으로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국이기도 하다.

이탈리아는 16강전에서 스페인을 2대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도 벨기에(2대0 승) 스웨덴(1대0 승)을 눌렀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일랜드에 0대1로 졌지만, 우승후보로 꼽힐만한 전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결이 미리보는 결승전이라 불리는 이유다.

현재 베팅업체들은 독일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기록은 정반대의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독일은 이탈리아만 만나면 힘을 못썼다. 역대 월드컵과 유로 대회에서 8번 대결, 4무4패다. 통산 A매치 성적도 8승10무15패로 열세다. 그나마 지난 3월 친선경기서 4대1로 이긴 바 있다.

경기를 앞두고 독일 대표팀의 외질이 '아주리군단 징크스' 탈출 바람을 강하게 드러냈다. 기자회견을 통해 "역사적으로 우리는 이탈리아에 약했고, 특히 중요한 대회 때 항상 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번에는 이탈리아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독일은 어느 팀도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우리는 자신감과 실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뢰브 감독 역시 "이탈리아 트라우마는 없다"고 하고 있다.

과연 이번에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까. 이 경기의 승자는 4일 벌어지는 프랑스-아이슬란드전의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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