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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제 웨일스는 더 이상 원맨팀이 아니다. 웨일스가 2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릴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유로 2016 8강전에서 3대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벨기에와의 8강전은 양상이 달랐다. 벨기에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웨일스에 앞섰다. 여기에 벨기에의 수비진들은 베일에게 달려들었다. 전담마크맨을 두면서 베일을 꽁꽁 묶었다. 베일만 막으면 웨일스를 누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산이었다. 웨일스에는 베일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있었다.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가 선봉에 섰다. 그는 단단한 수비와 리딩 능력으로 웨일스를 이끌었다. 특히 0-1로 지고 있던 전반 30분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롭슨-카누와 샘 복스도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롭슨-카누는 최전방에서 침착한 턴으로 환상적인 골을 만들었다. 또 교체투입된 복스도 후반 40분 팀의 세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제 '베일스'는 없다. '웨일스'만 남아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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