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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극장의 희생양 우라와 감독 "너무 아픈 패배"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6-05-25 23:14


FC서울이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경기를 펼쳤다. FC서울은 일본에서 열린 1차전 원정경기에서는 우라와에 0-1로 패했다.
우라와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5.25

숨이 멎을 듯한 대반전이었다.

'승리의 여신'은 FC서울을 선택했고, 우라와 레즈(일본)은 눈물을 흘렸다.

서울이 천신만고 끝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ACL 16강 2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홈경기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대2으로 승리했다. 1차전 우라와 원정에서 0대1로 패한 서울은 2차전 90분 승부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연장전이었고, 새로운 출발이었다. 연장 30분 혈투에서도 희비는 엇갈리지 않았다. 고요한의 극장골이 터지며 2대2로 비겼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대세가 갈렸다. 8번째 키커까지 가는 손에 땀을 쥐는 혈투 끝에 서울이 7-6으로 승리했다.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우라와 감독은 "너무 아픈 패배였다. 전반에는 상대가 좋은 모습을 보여 힘들었다. 후반에 우리의 페이스를 찾았지만 골을 넣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연장전에 득점을 잘해줬지만 서울의 마지막 골이 너무 아쉬웠다. 승부차기도 정말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리고 "2번의 승리 기회가 있었다. 오늘 경기서 승리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 우리가 승리했다면 좋은 경기였다. 그 부분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부차기에서 우라와의 5번째 키커로 나선 골키퍼가 실축한 것에 대해선 "120분의 경기 후 몇명의 선수는 다리에 피로가 쌓여 경련이 일어나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키커로 골키퍼를 선택한 것은 선수들과 소통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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