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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지난 17일,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에서 한국교육개발원과 '자유학기제 관련 업무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식을 통해 기관간 자유학기제 운영에 관한 효율적 협력방안을 공유하는 한편, 교육프로그램의 품질 제고를 통해 정부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한국마사회 역시 국정과제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한편, 국내 유소년 승마 활성화와 말산업 육성을 도모하고자 한국교육개발원과의 협약식을 추진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승마교실과 같은 특색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말산업 관련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미래 말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할 목적"이라며 "승마지도사, 장제사, 수의사, 말 산업 관련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현 회장은 "청소년기 정서 함양과 신체발달에 유익한 승마활동의 강점을 살려, 한국마사회만이 선보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전국민말타기운동과 연계한 '승마교실', 렛츠런파크 3개소와 경주마 목장 2개소를 활용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유학기제 운영의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행 원년인 만큼, 올해는 도입기로서 자유학기제 협업기관 인증, 자유학기제 체험교재 개발 등과 같은 기본 인프라 구축에 열중하는 한편, 이를 통해 1200여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자유학기제 승마교실 사업장 및 강습범위를 매년 확대함으로써 2018년부터는 6000명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유학기제 접수는 오는 7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관심이 있는 중학교는 교육부 꿈길 사이트(www.ggoomgil.go.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