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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유럽 A매치 2연전 뛴 후 훈련소 입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6-05-15 18:44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캡틴'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6월 스페인(1일 오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각·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체코(5일 오후 10시·체코 프라하)와의 유럽 원정 2연전에 출격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은 그는 당초 이달 말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정예 멤버로 유럽 2연전을 치르고 싶다"는 뜻을 강력하게 요청함에 따라 훈련소 입소 시기를 재조율했다. 기성용 입소 시기는 슈틸리케 감독의 대표팀 명단 발표 때 공개하기로 했다.

기성용의 합류로 슈틸리케호는 숨통이 트였다.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이 최근 오른발 새끼발가락에 실금이 가는 부상으로 4~6주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기성용마저 자리를 비울 경우 대표팀 전력에 치명타가 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기성용의 합류가 결정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또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낙점받은 손흥민(24·토트넘)도 6월 2~6일 국내에서 치러지는 '올림픽대표팀 4개국 초청 대회' 대신 슈틸리케호의 유럽 원정을 함께할 계획이다.

10일 귀국한 기성용은 현재 국내에서 유럽 A매치 2연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1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결장했다. 팀이 2부 강등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중위권으로 순위가 결정된 상황이라 조기귀국을 허락했다. 스완지시티의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도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기성용이 지난 주말 자기 포지션을 잘 수행했다"며 "군사훈련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와의 최종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기성용에게 추가로 휴가를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23일 스페인, 체코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할 에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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