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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리그 2연승을 이어갔다.
두드리니 열렸다. 전반 39분 제주의 마르셀로가 유려한 연계 플레이로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송진형에게 패스를 이어줬다. 송진형은 골문을 슬쩍 본 뒤 재치있는 찍어차기 슈팅으로 전남 골망을 갈랐다.
전남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44분 스테보가 문전 오른쪽에서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1-0 제주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전남의 기세가 올라오던 그 때 송진형의 발끝이 한 번 더 빛났다. 후반 8분 송진형은 아크 정면에서 완벽한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 1명을 벗겨내고 오른발로 슈팅, 전남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
작심이라도 한 듯 전남이 라인을 끌어올렸다. 노 감독은 후반 15분 조석재 김영욱을 동시에 투입, 반전을 노렸다. 되려 얻어맞았다. 후반 28분 마르셀로가 30여m를 내달린 뒤 침착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후 제주는 전남의 추격을 뿌리치고 3대0 쾌승을 거뒀다.
서귀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