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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와 지동원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 출전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33라운드 샬케전에서 오른발 새끼발가락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한 구자철은 출전하지 못했다. 회복에 최소 4주에서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이 나와 6월 대표팀 친선경기 합류도 무산됐다.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구자철은 정규 리그 27경기에서 8골을 기록해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1대3으로 함부르크에 패했다. 하지만 지난 33라운드 샬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한 상태다.
아우크스부르크와 함부르크 모두 강등권과 멀어진 상황에서 경기를 펼쳐 긴장감은 다소 떨어졌지만, 홍정호는 마지막까지 투지를 발휘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양팀이 1-1로 맞서던 전반 43분, 상대 선수의 슈팅이 골키퍼 히츠를 넘어서 텅 빈 골문을 향하자 홍정호가 쏜살같이 달려가 온몸으로 막아냈다. 홍정호의 육탄방어가 아니었으면 그대로 골로 연결됐을 슈팅이었다. 골키퍼 히츠는 홍정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날 패배로 아우크스부르크는 9승11무14패(승점 38)를 기록하며 12위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