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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은이 전북 현대를 구했다.
임종은은 이날 득점 뿐만 아니라 이적료 총액만 1000억원이 넘어가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조, 알렉스 테셰이라, 하미레스를 마크하면서 무승부에 일조했다. 제공권 싸움을 주도했고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 예봉을 차단했다. 2실점은 아쉽지만 경기 흐름을 따져보면 임종은의 공헌도를 결코 적게 평가할 수 없는 승부였다.
사실 임종은은 이날 장쑤전 전까지 마음고생이 상당했다. 지난해까지 전남에서 뛰다 올해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클래식 7경기에 나서면서 주전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전북은 막강한 공격력에도 수비라인의 허점이 불거지며 시즌 초반 기대 만큼의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백라인의 일원인 임종은이 책임감을 느낄 만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장쑤전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림과 동시에 팀의 ACL 16강행을 도우면서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