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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파토니 "과르디올라 축구, 졸음 유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5-03 11:22


ⓒAFPBBNews = News1

'티키타카'는 호셉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만들어낸 브랜드다.

끊임없는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진의 빈틈을 파고들어 골망을 흔드는 그의 전술은 세계 축구의 흐름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조반니 트라파토니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의 눈에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은 마냥 시시해 보이는 모양새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3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의 경기 운영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뮌헨은 AT마드리드와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팀이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어떤 팀(뮌헨)은 슛도 하지 않으면서 30분 내내 공을 갖고 있다. 그런 경기를 보면 졸음이 온다"며 "내가 뮌헨을 이끌 때는 좀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나와 시메오네의 스타일이 좀 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은 간결하며 티키타카보다 격렬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1994~1995년, 1996~1998년 두 차례 뮌헨 감독직을 맡았다. 1996~1997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맛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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