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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부수는 공격적인 수비였다. 점유율이 높은 바이에른 뮌헨을 맞아 물러서지 않고 전방부터 강한 압박으로 나섰다. 기회가 되면 빠르게 올라서며 역습을 노렸다. 시메오네 감독의 지략은 주효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선제골도 이른 타이밍에 터졌다. 니게스의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전반 11분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고딘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엄청난 집중력과 조직력을 유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즈만, 코케, 토레스를 앞세운 역습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간감을 서늘케했다. 후반 바이에른 뮌헨은 리베리, 뮐러 등을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혔다. 일단 1차전은 수비만 하지 않았던 날카로운 방패의 승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