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하카춤에 비난 봇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4-22 10:54


ⓒAFPBBNews = News1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선보인 마오리족 전통춤 '하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AC밀란은 22일(한국시각) 홈구장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가진 카프리와의 2015~2016시즌 세리에A 34라운드에 앞서 하카춤을 선보였다. 실제 선수들이 아닌 배우들이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나서 이뤄진 것으로 구단 스폰서십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모션이었다. 하카는 마오리족 전사들의 춤으로 뉴질랜드 럭비대표팀이 국제대회 전 상대팀을 앞에 두고 펼치면서 유명세를 탔다.

온라인에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민속무용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는데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AC밀란은 단지 돈벌이를 위해 하카를 이용했다. 이런 상식 밖의 일을 벌인 것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일부 팬들도 온라인을 통해 '구역질이 난다', 'AC밀란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도 않으면서 하카춤을 추고 있다'고 비아냥 댔다.

하카의 힘은 실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AC밀란은 카프리와 0대0으로 비기면서 안방에서 또 한번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