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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재기 넘치는 플레이는 여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맨유 다르미안의 땅볼 크로스를 수비수 딜레이니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청용이 곧바로 재치있게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8분 자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청용이 다이렉트 헤딩으로 아데바요르에게 내줬다. 아데바요르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 왼쪽으로 흘러갔다.
이어진 후반. 전반에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터라 이청용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후반 10분만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블린트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다르미안에게 향했다. 다르미안이 지체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 크리스탈 팰리스 골망을 흔들었다. 0-2로 벌어지자 앨런 파듀 감독이 2선 변화를 시도했다. 이청용이 첫 번째 선택이었다. 후반 15분 이청용은 조던 머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파듀 감독은 이후 후반 21분과 20분 각각 맥아더, 위컴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허사였다. 결국 0대2로 쓴 잔을 마셨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