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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서의 생활을 만족했다. "한국이 거둔 결과 뿐아니라 감독 생활과 관련된 모든 것에서 매우 행복하다. 통역을 통해야 하지만, 선수들의 피드백도 적극적이고 선수들과 코치들과도 잘 융화되고 있다. 매우 즐겁다."
한국이 아시아 축구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선 "우리는 일본과 함께 아시아 정상까지 왔다는 것을 분명히 보였다"며 "일본은 대부분 해외파로 채워져 있다. 유럽의 큰 경기장에서 치를 때 도움이 된다. 이는 국내파 선수들이 경험하기 힘든 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대회에서 45명의 선수들을 기용했다. 동아시안컵에서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차출할 수 없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진용의 폭은 더 넒어졌다"고 평가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K리그의 떨어지는 관심도를 지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상황에 대해서는 불평할 수가 없다. 대표팀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K리그에 있어서는 일본이나 중국에 비교해 갈 길이 멀다"고 꼬집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계약돼 있다. 그는 "2018년이 되면 64세가 되는데, 70세가 되면 벤치에 앉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2018년 이후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다시 코치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