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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독일)=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볼프스부르크가 거함을 쓰러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분만에 골을 집어넣었다. 그러나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4분에는 호날두가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친 뒤 중앙으로 코로스했다. 베일리 슈팅했지만 빗맞았다. 전반 14분 레알 마드리드는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카세미로가 중원에서 볼을 잡았다. 벤제마가 뒷공간에서 침투했다. 카세미로가 찔러줬다. 벤제마는 최후방 수비수까지 제친 뒤 슈팅했다. 골키퍼에게 막혔다.
인내의 시간을 보낸 볼프스부르크는 단 한번의 찬스를 살렸다. 율리안 드락슬러가 최전방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2선에서 치고 들어오던 안드레 쉬얼레가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었다. 2분 뒤 히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2골차. 냉정함을 일어버린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 개인기에 의존해 공격을 펼쳤다. 그러던 전반 40분 벤제마까지 왼'쪽 허벅지를 다쳐 교체아웃됐다
후반은 볼프스부르크의 계획대로 흘렀다. 제 화를 못이겨 날뛰는 야생마를 길들이는 양상이었다. 호날두가 대표 야생마였다. 이리저리 휘저었다. 하지만 효율이 없었다. 볼프스부르크는 레알 마드리드의 거센 창끝을 살짝 돌려놓으며 시간을 벌었다. 흥분한 호날두는 짜증을 부렸다. 후반 27분 2선에서 날카로운 패스가 왔다. 호날두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놓치고 말았다.
이후 볼프스부르크는 끈질기게 수비를 했다. 볼 점유율 극대화에 신경썼다. 섣불리 공격을 하지않았다. 이대로 굳히겠다는 심산이었다. 맞아떨어졌다. 볼프스부르크는 남은 시간 점수를 잘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일주일 후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