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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잘츠부르크)과 연제민(수원)의 이름은 없었다. 이승우(바르셀로나B)는 여전히 신태용 감독의 머릿속에 없었다.
온도 차가 있었다. 황희찬의 제외는 리우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이른 차출을 위한 포석이 담겨 있었다. 신 감독은 "황희찬은 몸이 좋지 않았다. 배려한 부분도 있다. 잘츠부르크가 황희찬을 카타르로 보내줬다. 본선행에 앞서 황희찬을 일찍 소집하기 위해 잘츠부르크와 사전 교감이 있었다"고 했다. 반면 수비에서 몇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한 연제민은 신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대신 최종예선에 출전하지 않은 홍정운(대구)이 승선했다.
'핫가이' 이승우에 대해서는 여전히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승우는 마침내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징계에서 돌아와 1월 3년여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이승우는 유소년팀인 후베닐A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성인팀인 바르셀로나B팀으로 적을 옮긴 이승우는 14일 오전 1시(한국시각) 카프 데 에스포르츠 데 예이다에서 열린 예이다 에스포르티우와의 2015~2016시즌 스페인 세군다B 3조 29라운드에서 후반 33분 교체투입하며 성인무대에 발을 들였다. 팀은 아쉽게 0대2로 패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