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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투자로 인한 자신감 일까.
광저우의 공식 첫 경기라는 점도 있지만 기자회견 내내 포항 정도야 무난히 이길 수 있다는 뉘앙스가 풍겼다. 스콜라리 감독은 "포항전 전략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 분석을 하고 미팅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2연패를 노리는만큼 '난적' K리그팀들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놨다. "우리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팀과 한조에 속해있다. 일단 조별리그를 넘는 게 중요하다." 속내는 중국 기자들에게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K리그는 더이상 무섭지 않다"고 했다. 대표팀은 아니지만 클럽에서는 중국이 한국을 넘었다고 자신했다. 그 자신감의 원천은 물론 돈이었다.
광저우(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